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1-13 15: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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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 임기를 마쳐야한다는 의견보다 중도에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두 배가량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수행에 관해 물은 결과 ‘임기 완수’가 30.4%, ‘탄핵’ 29.0%, ‘자진 하야’ 26.0%, ‘개헌을 통한 임기단축’ 12.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2%였다.
▲ 조원씨앤아이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 임기 완수보다 중도 퇴진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가 13일 국회 앞에서 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임기를 완수하지 않고 ‘중도에 퇴진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탄핵+자진하야+개헌 임기단축)이 67.5%로 ‘임기 완수’(30.4%)를 두 배가량 높았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중도 퇴진’이 ‘임기 완수’보다 더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중도 퇴진’이 58.8%로 ‘임기 완수’(37.3%)보다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연령별로 18~29세부터 50대까지 윤 대통령의 ‘임기 완수’가 바람직하다고 비율이 20%대에 그쳤다. 반면 60대(40.4%)와 70세 이상(42.5%)에서는 윤 대통령이 임기를 완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더불어민주당(3.7%)과 조국혁신당(6.2%)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 완수’를 바라는 응답이 한 자릿수에 그쳤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임기 완수’가 76.1%로 나타나 지지정당별로 윤 대통령의 임기에 관한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