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원씨앤아이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4.3%, 부정평가는 74.0%로 집계됐다. ‘모름’은 1.7%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직전조사(10월30일 발표)보다 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와 같은 비율로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지난 7일 있었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이 실질적인 지지율 상승효과는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74.1%로 긍정평가(28.8%)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만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직전조사보다 5.7%포인트 높아졌고 부정평가는 4.3%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2%, 대전·세종·충청 76.7%, 강원·제주 75.7%, 서울 74.8%, 인천·경기 74.0%, 부산·울산·경남 69.8%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60.2%로 긍정평가(38.1%)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3%, 18~29세 80.8%, 30대 79.8%, 50대 76.8%, 60대 63.0%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9.6%였고 긍정평가는 18.8%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48.0%)와 부정평가(51.0%)가 오차범위 안이었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는 91.2%에 달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3%, 더불어민주당 46.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0.9%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7%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58%, 개혁신당 2.5%였으며 ‘없음·모름’은 11.3%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