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49포인트(1.15%) 내린 2531.66에 장을 마쳤다.
▲ 11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5353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3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737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51%), SK하이닉스(-3.94%), 삼성전자우(-2.54%), 셀트리온(-4.08%), KB금융(-0.54%), 신한지주(-0.53%) 주가는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4.39%),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현대차(3.69%), 기아(1.72%)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대만 TSMC에 서한을 보내 중국 고객사에게 첨단 반도체 제품 수출 중단을 명령했다는 보도에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증권가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내려 잡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고 현대차·기아는 현대트랜시스 파업 종료와 함께 미국 내 생산체계 구축에 따른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려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11%), 중형주(-1.32%), 소형주(-1.39%) 주가가 나란히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3.39%), 운수장비(2.98%), 증권(0.32%) 주가만 올랐고 섬유의복(-5.35%), 의료정밀(-4.63%), 운수창고(-3.22%), 화학(-2.58%), 음식료(-2.20%), 전기전자(-2.10%), 유통(-1.86%), 건설(-1.64%), 비금속광물(-1.48%), 기계(-1.45%) 등의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나온 내수 부양책 실망감에 아모레퍼시픽(-5.28%), 코스맥스(-9.28%), 한국콜마(-4.41%) 등 화장품업종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SDI(-3.51%), 포스코퓨처엠(-2.83%) 등 2차전지업종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트럼프 2기 기대감에 HD현대중공업(1.19%), 삼성중공업(7.36%), 한화오션(3.04%) 등 조선업종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0%), 한화세스템(13.15%), LIG넥스원(1.92%), 현대로템(1.58%), 한국항공우주(7.78%) 등 방산주 주가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KT(8.03%) 주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출 이후 주가가 내리다 지난 주 금요일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인대에서 나온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동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TSMC의 중국 수출 중단 명령 등 반도체업계에서 중국 수출 견제 우려도 떠오르면서 반도체업종 주가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4.54포인트(1.96%) 떨어진 728.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84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87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4.92%). 에코프로(-3.77%), HLB(-1.15%), 휴젤(-5.07%), 엔켐(-5.01%), 삼천당제약(-1.33%), 클래시스(-2.58%), HPSP(-6.18%) 주가는 내렸고 알테오젠(1.95%), 리가켐바이오(7.20%) 주가는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3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94.7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