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11-11 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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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강화로 위기 대응에 힘을 쏟는다.
대우건설은 11일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 대우건설이 11일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재무와 전략 기능은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했다.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은 ‘대외협력단’으로 재편됐다.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기존 안전품질본부 조직에서 안전 조직만을 별도로 분리했다.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전담 컨트롤타워로 삼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다만 실질적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했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돼 현장에 배치된다. 시공 현장과 밀접히 연계됨에 따라 상시 품질관리지원이 가능해져서 효율성 및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의 이번 조직 개편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반영됐다.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해 기술 개발과 운영을 전담할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이 새롭게 구성됐다.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시장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환경수처리팀’을 신설해 신수종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베트남 현지 법인인 DECV법인 조직을 정비해 베트남에서 시공 및 개발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준비하면 대우건설은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젊은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 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