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1-08 09: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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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우리나라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통상본부장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가진 ‘대미 투자 기업 간담회’에서 “정부는 향후 트럼프 신 행정부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가능성에 차분하고도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우리 업계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의 신 행정부 및 업계 주요 인사 등과 협의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의 정책기조가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 기업들이 받을 영향에 관해 민관협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모든 나라에 10∼20%의 관세를 매기는 보편 관세와 중국에 6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사실상 무역 전쟁을 예고해 수출 중심 무역 국가인 한국 정부와 기업에 큰 도전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7일 경제단체, 유관 기관, 업종별 협회 등이 참석한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향후 트럼프 정부 정책 수립과 함께 예상되는 정책 변화에서 한국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국 내에서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이 형성됐고, 차기 행정부에 미국 경제에서 한국이 갖는 중요성을 명료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LG화학, 롯데케미칼,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한화솔루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