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고객이 단기적으로 배터리 투자를 연기하고, 주요 거점의 가동 공백이 발생해 손익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8만7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47% 낮춰잡았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8만7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배터리 부품 해외우려기관(FEOC) 요건 시행으로 회사의 북미향 신규 수주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5월 분리막 원단의 배터리 구성 요소 배제 이후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4분기 현대차 북미 공장 가동, 2025년 블루오발 양산 시작 등 고객사 신규 프로젝트에 힘입어 올해 3분기가 출하량 저점이 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고정비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분리막 산업의 경우 가동률 하락에 따른 손익 민감도가 높으며, 현재 고객의 높은 재고 수준 탓에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SK이아이테크놀로지는 올해 4분기 매출 580억 원, 영업손실 956억 원을 거둬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판매량은 3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4%, 2026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계열사(캡티브) 고객 외 2025년 국내 셀업체 향 신규 공급 개시, 북미 주문자 생산 공장(OEM)향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주요 고객 의존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 다변화에 따라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가동률을 회복하고 손익이 개선돼 2025년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4년 매출 2166억 원, 영업손실 29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7% 줄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