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5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외교부가 8일부터 한국인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여행과 항공, 엔터테인먼트 등의 종목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다”며 오늘의 테마로 ‘중국 무비자’를 꼽았다.
▲ 중국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여행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천안문.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 모두투어, 하나투어, JYP엔터테인먼트, 에스엠, 큐브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진에어, 제주항공 등을 제시했다.
이번 중국 조치에 따라 한국 국적자는 2025년 12월31일까지 비자 없이 중국에서 최대 15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한국이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국에 포함된 것은 두 나라가 수교한 199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입국 문턱이 보다 낮아져 두 나라 사이 관계가 개선돼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중국은 미국 대선과 한미일 협력, 북러 밀착 등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한중 관계 개선이 기대된다”며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2배 이상 몰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행사는 MZ세대나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테마상품 개발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 사이 개선이 기대돼 최근 강세를 보인 엔터주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한한령 이후 단절된 관계에서 무비자 정책으로 한중 교류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날 엔터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