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L은 4분기 여러 요인으로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 DL케미칼의 태양광 봉지재용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판매량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 DL이 4분기에는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감소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DL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DL은 4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 연구원은 “DL의 주요 자회사 DL케미칼은 POE 판매량을 조절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4분기 다른 계열사들에서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DL케미칼의 POE 판매량 회복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DL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24억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910.9% 증가한 것이다.
DL케미칼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213억 원을 기록했는데 대신증권이 당초 예측했던 397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는 POE 판가가 하락하면서 전략적으로 판매량을 조절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DL케미칼의 POE 판매량은 2분기보다 57.1%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4분기에는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카리플렉스의 일회성 비용 100억 원과 크레이튼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DL에너지의 정기보수 영향 등이 겹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POE 판매량이 늘면서 DL케미칼은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DL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767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보다 0.1% 감소하는 것이다.
DL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5조5665억 원, 영업이익 513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240.6%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