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장학재단이 제정한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의 최초 수상자에 김이듬 시인과 표명희 작가, 민병일 작가가 선정됐다.
롯데장학재단은 10월31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을 기리는 의미에서 만든 문학상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 롯데장학재단이 제정한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의 최초 대상 수상자에 김이듬 시인과 표명희 작가, 민병일 작가가 선정됐다. <롯데장학재단> |
수상작은 시와 소설, 수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발표됐다.
부문별 대상에는 김이듬 시인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시), 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버샤’(소설), 민병일 작가의 산문집 ‘담장의 말’(수필)이 각각 선정됐다.
김이듬 시인은 해외 문학상 후보에 5차례나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2020년에는 시집 ‘히스테리아’로 미국문학번역가협회가 주관하는 전미번역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했다. 같은 작품으로 루시엔스트릭 번역상까지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접수는 6월부터 약 3달 동안 진행됐다. 모두 294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심사에는 소설가인 김홍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작가와 문학전공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예상보다 많은 3천 명가량의 작가들이 ‘샤롯데 문학상’에 참여하였고 출품작 가운데 탁월한 문학성을 갖춘 작품들이 워낙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수상작 결정에는 의외로 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3명)에게는 각각 2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우수상 수상자(6명)에게도 5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