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2024년 10월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575억 달러(약 79조1천억 원)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역대 10월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5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대중국 수출은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고, 미국 수출도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많아진 것에 힘입어 5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122억 달러(약 16조7800억 원)에 달했다.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4% 증가해 104억 달러(약 14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약 17조1800억 원)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보다 40.3% 늘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컴퓨터 관련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1% 증가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20억 달러(약 2조7500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5.5% 증가한 62억 달러(약 8조520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진했던 철강 수출도 8.8% 증가해 29억 달러(약 4조 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 영향을 받아 34.9% 감소한 34억 달러(약 4조6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