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11-01 09: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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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미국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시장 전망(컨센서스)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7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1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94.2% 정도로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11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금리와 달러에 재정지출 확대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등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과 노동시장 둔화 흐름을 고려한다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정상화시킬 필요는 여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관세 부과 및 재정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12월 FOMC에서도 긴축 완화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12월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연준이 2025년 기준금리를 3.4% 정도로 전망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보다 긴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 하락 등 비용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노동시장 둔화에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매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