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은행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며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늘었다.
BNK금융지주는 30일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70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것이다.
▲ BNK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으로 7051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대손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은행부문 순이익은 67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부산은행 순이익은 2.1% 줄고 경남은행 순이익은 21.5% 늘었다.
비은행부문 누적 순이익은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1241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 누적보다 7.4% 줄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BNK투자증권(-77.7%)은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줄었지만 BNK캐피탈(1.6%), BNK저축은행(113.3%), BNK자산운용(16.4%) 등은 순이익이 늘어났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2분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연체율은 0.98%로 2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2.31%로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힘입어 2분기보다 0.15%포인트 개선됐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중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5%로 설정됐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안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하는 등 2027년까지 50% 이상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