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서울 명동부터 을지로까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랜드마크 ‘명동스퀘어’에서 농구장 3개 크기인 1292.3㎡ 규모로 디지털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선보인다. <신세계> |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명동부터 을지로까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랜드마크에서 대형 전광판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11월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포스트타워 앞 광장에서 ‘명동스퀘어’ 오픈을 알리는 ‘2024 라이츠 업 서울, 코리아’(2024 Lights up SEOUL, KOREA)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명동부터 을지로 일대를 아우르는 명동스퀘어는 C, M, Y, K 등 광장 4개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이 지역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후 민관이 합동해 만들었다.
신세계는 광장 4개 가운데 K스퀘어 구성을 맡았다. K스퀘어를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못지 않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는 농구장 3개 크기인 1292.3㎡ 규모로 디지털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도 공개한다. 디지털사이니지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평면 디스플레이나 프로젝터 등에 영상이나 정보를 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세계는 연말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디지털사이니지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11월1일에는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서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올해 영상은 4분 정도로 제작됐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와 ‘미디어’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컬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아트웍 등을 매달 다양하게 선보인다.
11월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케인 시즌 2’를 아트웍이 신세계스퀘어에서 단독으로 소개된다.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손잡고 제작한 ‘청동용’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청동용은 임진왜란 직후 경북궁을 중건하면서 화재로부터 궁궐을 지키겠다는 염원을 담아 경회루 연못에 넣은 문화유산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