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호한 수익성을 2025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를 6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29일 KAI는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AI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72억 원, 영업이익 76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4.2%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3.5% 상회했다.
완제기 수출 부문과 기체부품 부문의 높아진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
완제기에서는 24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라크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이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라크 CLS 사업은 4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GPM)은 25%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체부품에서는 211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장남현 연구원은 “수익성 회복이 지속되며 매출총이익률이 20%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고객사 보잉의 파업 영향을 고려해 연간 기체부품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1.8%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KAI는 실적 개선과 수주잔고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1.5%와 42.6% 증가할 것”이라며 “경전투기 FA-50PL과 말레이시아 FA-50 매출 인식은 2025년을 기점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수의 수출 계약 체결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1조7천억 원 규모의 기동헬기 수리온의 중동 수출 계약이 연내 체결될 것”이며 “필리핀과의 FA-50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사업 규모는 1조1천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