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엔터업계 동향에 대한 문건을 놓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29일 하이브 홈페이지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와 업계 관계자,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사진)가 29일 하이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아이돌 외모 품평 문건에 대해 사과했다. |
10월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이돌의 외모를 원색적으로 평가한 하이의 내부 문서가 공개된 지 5일 만이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하이브가 미성년자 대상으로 외모를 품평한 것을 포함해 업계 동향을 작성한 ‘음악산업 리포트’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내부 문건에는 ‘성형이 너무 심했다’,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다’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당시 하이브는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해당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가 국회 권위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논란을 일으킨 내부 문건이 업계 동향 및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여러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했지만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중단하는 조치뿐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