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 앞서 28일 서울 송파구의 파비오 호텔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아 타스만의 시험용·디자인 모델 차량을 공개했다. 사진은 '더 기아 타스만' 정측면. 사진은 시험용·디자인 모델 차량을 찍은 것으로 실제 출시될 모델과 다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기아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타스만은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 넓고 편안한 실내와 활용성 높은 적재 공간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췄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8일 기아는 서울 송파구 파비오 호텔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험용 차량과 디자인 모델 차량을 공개했다.
타스만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타스만의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 더 기아 타스만 후측면. <비즈니스포스트> |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실내를 미학과 실용적인 요소의 조화를 통해 세련되고 기능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수평적이고 넓은 조형과 대칭적인 비례를 사용해 안정감과 균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콕핏(ccNC) 기반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타스만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행 정보를 시인성 높게 전달한다.
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크래시패드를 감싸며 타스만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을 강조하는 라이팅을 사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고 실내 고급감을 더한다.
이외에 동승석 크래시패드 상단 수납함과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업무와 여가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양을 적용했다.
활용도 높은 2열도 타스만의 특징이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 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또 2열에는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L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했다.
기아 타스만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런웨이 레드 △오로라 블랙 펄 △탠 베이지 △데님 블루 등 총 8가지이며 실내 색상은 △오닉스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딥 그린 △딥 그린&브라운 등 총 4가지다.
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주행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차량의 핸들링과 승차감(R&H)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천 회 이상 진행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낸다.
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정확한 차량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갖췄다.
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또 타스만의 냉각 개구부를 확대하고 고성능 냉각 팬을 적용하는 등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도 확보했다.
아울러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를 타스만에 적용해 승차감과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X-프로 모델도 출시한다.
X-프로 모델은 프론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가 적용됐으며 브리지 타입 루프랙과 검정 색상 엠블럼,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프론트·리어 견인고리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기본 모델 대비 28mm 높은 252mm의 최저 지상고를 갖춰 험지 주행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기아는 X-프로 모델에 △양쪽 바퀴의 속도를 동일하게 해주는 ‘전자식 락 디퍼렌셜(e-LD)’ △엔진토크와 브레이크 유압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요구하는 저속 주행을 유지해주는 ‘X-트렉(Trek) △산악 지형에 특화된 X-프로 모델 전용 터레인 모드 ‘록(Rock)’을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높였다.
타스만은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 주행에서도 탑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기아는 타스만에 샤시 프레임 복합 마운팅 부시 적용과 쇽업소버 최적화로 안정적인 차량거동을 확보했고 샤시와 프레임 접합부에 분리형·일체형 마운트를 함께 사용해 긴급 조향 상황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 현상을 줄여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전·후륜 유압식(HRS) 쇽업소버에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하고 길이를 최적화해 주행 진동을 최소화하며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다.
기아는 정숙한 실내 환경을 위해 타스만의 전방유리와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재를 적극 사용했다.
또 외부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환기통로를 최적 설계해 로드 노이즈 유입을 최소화하고 씰 스트립을 적용해 승객실과 적재 공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윈드 노이즈를 줄였다.
기아는 타스만에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을 위해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차체 비틀림 강성을 확보하는 등 차체 구조를 강하게 만들었다. 7 에어백 시스템, 2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등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 더 기아 타스만 적재공간. <비즈니스포스트> |
타스만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L(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mm)도 수납할 수 있다.
또 기아는 △고정 고리 △화물 고정 레일과 클릿 △적재 공간 손상을 방지해주는 전·측면 베드 라이너 △후방 카메라를 활용해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 △베드 측면 조명 △220V 인버터 등을 적용해 편의성은 물론 작업 효율성과 여가 활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싱글데커·더블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사이드 스텝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 신뢰할 수 있는 기아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운전 스타일 연동)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안의 안전구간·곡선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사양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기아 커넥트 스토어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 카페이 △e 하이패스 등도 적용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한편 기아는 29일부터 11월2일까지 진행되는 사우디 제다 모터쇼에 1958㎡(약 59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타스만 4대 △EV3, EV5, EV6, EV9 등 전기차 4대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 모델 4대를 전시한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내년 예정된 계약 개시 전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