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11월5일)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과 동률을 기록해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미국 대선’을 꼽았다.
▲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솔루션과 씨에스윈드, 에쓰오일, GS,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대선 결과에서 중요한 경합주 7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두 후보는 추구하는 이념이나 가치가 다른 만큼 당선됐을 때 수혜주도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환경 정책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국 견제 전략 등에서는 공통점을 지닌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석유·가스와 원자재 등 천연가스 생산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업종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두 후보는 대중국 견제나 전력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비슷한 방향을 내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