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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 사장(왼쪽)이 1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난 뒤 총리 측 기념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효성> |
조현준 효성 사장이 베트남 총리와 만나 현지 인프라사업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효성은 조 사장이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발전·건설 등 베트남 현지 인프라사업 진출과 신규 투자사업 등을 포함한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 인프라개발과 확충을 추진하는 등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 수반으로 4월부터 베트남 총리를 맡고 있다. 광남성 투자기획국 국장, 광남성 성장, 국회 부의장, 총리실 장관 등을 역임했다.
조 사장은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전소, 폐기물처리 시설, 석유화학 등 베트남 인프라사업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전자결제 등 베트남 금융산업뿐 아니라 IT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은 해마다 6%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기대되는 국가”라며 “효성과 각종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7년부터 베트남 호치민 인근 지역인 동나이성 년짝 공단지역에 1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룰 차지하고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년짝 공단에 위치한 한국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투자기업이다.
효성 베트남법인은 2009년 이후 계속 흑자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효성 베트남법인이 내는 매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 사장은 9월에 딘라탕 베트남 호찌민 당서기와 만나 호찌민시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