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10-28 0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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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이 2025년 양극재 판매량 회복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유럽연합의 2025년 이산화탄소(CO2) 배출규제 강화로 2024년 4분기부터 유럽 완성차업체로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판매흐름 개선을 예상한다”며 “미국의 SK온-포드 합작법인 공장이 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NCM 수요회복이 전망되므로 2024년 대비 큰 폭의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주요 양극재 제품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이 실적을 크게 회복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850억 원, 영업이익 15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28%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시장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61억 원, 영업손실 28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9%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2분기보다 양극재 판매가격은 3%, 판매량은 29% 각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판매량 하락을 점친 이유는 주요 고객사 전반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온으로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수요회복 시기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선방 중이었던 삼성SDI으로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제품이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과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HEV/PHEV 비중 증가로 판매량이 급감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