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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해외여행 동장군 피해 어디로, 다 가는 곳 식상하다면 여기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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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해외여행 동장군 피해 어디로, 다 가는 곳 식상하다면 여기로
▲ 태국의 북서부 매홍손의 모습. 태국의 다른 지역과 달리 고산 지대에 있다. <태국 관광청>
[비즈니스포스트] 가을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겨울 휴가 때 떠날 해외 여행지를 일찌감치 물색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상기후로 강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에 따뜻한 곳을 찾아 여유를 누리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들 많이 가는 여행지가 식상하다면 태국 매홍손, 스리랑카, 일본 후쿠오카에 가보면 어떨까.

2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강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위를 피해 따뜻한 지역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을 보면 올해 12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니냐 현상으로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면 우리나라가 포함된 북반구의 겨울은 더 추워질 수 있다. 

태국은 겨울 휴가철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데다 주요 관광지가 12월이면 건기에 접어들어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다만 방콕이나 푸켓처럼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보다는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라면 태국 북서부의 고산 지역인 매홍손도 가볼만하다. 

매홍손은 미얀마와 국경을 이루는 지역으로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다. 굽이굽이 이어진 산과 계곡이 이루는 아름다운 산세, 드문드문 들어선 산골마을의 모습이 평화로워 ‘태국의 스위스’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 
 
올겨울 해외여행 동장군 피해 어디로, 다 가는 곳 식상하다면 여기로
▲ 태국 매홍손의 미얀마 양식의 사원 구조물. <태국 관광청>
매홍손은 최근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치앙마이와도 붙어 있다. 매홍손과 치앙마이를 함께 둘러보는 여행코스를 짜는 것도 괜찮다. 

매홍손은 자연환경도 여느 태국 관광지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문화적으로도 다소 이질적이다. 접경지대인 데다 산악 지역이란 특성상 여러 소수민족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홍손은 전통시대에 지금의 미얀마에 점령된 적도 있는 곳이라 곳곳에 미얀마 양식의 건축물이 남아 있기도 하다. 

그래서 매홍손의 주요 관광지이기도 한 ‘왓프라탓도이꽁무’, ‘왓쫑끄랑’, ‘왓쫑캄’, ‘왓후아위앙’ 등 불교 사원 상당 수가 미얀마 양식으로 지어졌다.  

목가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색다른 문화를 체험해보고자 한다면 여러 소수민족 마을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마을을 형성한 반락타이를 찾는 여행객도 많아지고 있다.
 
올겨울 해외여행 동장군 피해 어디로, 다 가는 곳 식상하다면 여기로
▲ 태국 매홍손의 반락타이. 계단식 밭에 중국식 가옥이 들어선 모습이 특징적이다. <태국 관광청>

이곳 주민들은 계단식으로 밭을 만들고 곳곳에 중국풍 가옥들을 지어 놓았다. 푸르른 계단식 밭에 어우러진 중국식 마을의 모습을 보면 이곳이 태국이란 생각을 잠시 잊게 될 수도 있다. 

자연과, 역사문화, 휴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행지로 스리랑카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 바로 아래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우리네 겨울철에 대체로 건기에 접어들며 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맞는다. 

동물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야생동물 투어’도 가능하다. 

코끼리 고아원이라 불리는 핀나왈라는 다치거나 어미를 잃은 코끼리를 보살피기 위해 세운 곳인데 여행객들도 가까이에서 코끼리를 만져볼 수 있다. 

얄라국립공원에서 사파리 투어에 참여하면 표범이나 악어도 구경할 수 있다. 
 
올겨울 해외여행 동장군 피해 어디로, 다 가는 곳 식상하다면 여기로
▲ 스리랑카 얄라국립공원의 표범. <스리랑카 관광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기리야 바위성, 담불라 황금사원 등도 볼거리다. 

시기리야 바위성은 사자 모양 바위 위에 지어진 요새 겸 궁전 유적지다. 사자 바위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담불라 황금사원은 기원전 3세기에 만들어진 석굴 사원이다. 역사가 오래됐을 뿐 아니라 스리랑카의 석굴 사원 가운데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도 다양한 불교 유적이 있어 불심이 깊은 신자들이라면 불교 성지들을 순례하는 일정을 짜 볼 수도 있다. 
 
올겨울 해외여행 동장군 피해 어디로, 다 가는 곳 식상하다면 여기로
▲ 시기리야 바위성. <스리랑카 관광청>
불교는 기원전 3세기에 스리랑카에 전래됐다고 전해지는데 현재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불교의 존재감이 적은 만큼 스리랑카는 가장 오래된 불교 전통을 고수하는 나라로 꼽힌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뼈가 있는 아누라다푸라, 치아가 있다는 불치사 등은 불교 성지 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곳들이다.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여행객이라면 가까운 일본에서 겨울 추위를 잠시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들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여행객들이라면 후쿠오카로 떠나보자.  

후쿠오카는 겨울철인 12~2월에도 한국만큼 춥지 않다. 늦가을이나 초겨울 옷차림으로 편하게 여행하기 좋다. 

후쿠오카는 시내관광, 온천욕,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다. 

'유후인 민예촌', '구로가와 온천마을' 등에 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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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오카의 야나가와 뱃놀이 모습. <후쿠오카현>
일본 전통놀이인 ‘야나가와 뱃놀이’를 즐기거나 펄펄 끓는 온천수가 있는 ‘가마도 지옥’에 찾아가 족욕을 해 볼 수도 있다. 

관광을 마친 뒤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는 것도 후쿠오카의 장점이다. 대욕장과 노천탕을 갖춘 온천 시설들이 많이 있다. 숙소에 딸린 온천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당일치기 온천욕도 가능하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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