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광약품이 3분기 항정신병 신약 리투다를 앞세워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냈다.
부광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6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0.32%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 부광약품(사진)이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32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
같은 기간 순이익도 9900만 원을 내며 흑자전환 했다.
부광약품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전략적 영업활동과 업무효율화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분기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리투다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8월1일 출시한 리투다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급병원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투다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10곳의 종합병원에서 약사위원회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부광약품은 “리투다가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접수 및 심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 올해 누적 실적에서는 여전히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1~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39억 원, 영업손실 3억3500만 원을 봤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88%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부광약품은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해외 자회사와 관련해서도 임상 현황을 공개했다.
김지헌 부광약품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은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메인 파이프라인인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가 올해 1분기 1a 임상시험의 개념증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4분기 현재 1b 임상시험을 시작하여 환자모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