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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143억으로 53% 줄어, 원가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 반영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0-22 14: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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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원가와 안전·품질 투자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2569억 원, 영업이익 1143억 원, 순이익 4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143억으로 53% 줄어, 원가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 반영
▲ 현대건설이 3분기 영업이익이 1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1%, 순이익은 77.9% 감소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25조4234억 원, 영업이익 5125억 원, 순이익 394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0%, 순이익은 27.5% 줄어든 것이다.

현대건설은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아미랄 프로젝트, 파나마 3호선 건설 등 국내외 대형 공사 공정이 본격화하고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포함 국대 대규모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원자재 가격 지속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남은 기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생산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현장의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사업 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목표인 29조7천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측면에서는 사업개발 및 금융경쟁력 기반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연결기준 신규수주 22조258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 29조 원의 76.8%를 채운 것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따낸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3분기 말 연결기준 수주잔고 86조5905억 원을 나타냈다.

3분기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9688억 원, 유동비율은 169.8%, 부채비율은 132.2%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신용등급(AA-)을 유지하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로 시장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우수한 글로벌 건설역량을 기반으로 한 원전, 샌재생에너지, 미래 주택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신규 투자개발사업 등 사업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설계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SMR) 최초 호기 건설 프로젝트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정부 중점 추진 국가기반사업 등을 본격화한다.

또 효율적 금융자원 배분 및 리스크 대응을 위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운영 기준과 의사결정 과정을 재정립한다. PF 관리 현황에 관한 소통도 강화해 기업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 및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업관리 전문성과 현장 밀착지원을 강화하며 수주 건전성 및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입증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에너지 가치사슬 확대, 미래 핵심기술 및 상품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건설시장에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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