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아시아와 미주노선 본입찰 경쟁이 현대상선과 삼라마이더스그룹의 대결로 압축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삼라마이더스그룹이 한진해운의 아시아와 미주노선 본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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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위해 떠 있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 |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한국선주협회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글로벌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법원은 14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21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28일까지 매각대금을 받기로 했다.
매각대상은 한진해운의 아시아와 미주노선의 유무형자산이며 인수자의 의사에 따라 다른 매물도 포함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아시아와 미주노선 자산과 함께 롱비치터미널 지분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삼라마이더스그룹 역시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아시아와 미주노선과 함께 롱비치터미널의 지분 인수를 고려 중”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까지 롱비치터미널의 2대주주인 MSC와 법적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6% 지분을 보유 중인 MSC는 한진해운 보유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도 소유하고 있다.
MSC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진해운의 보유지분을 인수하길 원할 경우 법적소송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