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0-20 1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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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면담에서 김건희 특검법안과 민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기조를 하루빨리 바꿔서 민생문제에 대해 제대로 풀어갈 대책을 세워야한다”며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면담에서 민생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한다”고 말했다.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오른족)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불거진 각종 의혹에 관해서는 사과나 일부 인적개편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안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구체적 입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사무총장은 “김건희 여사문제는 사과라든가 제스처를 통해 해결되는 것 아니다”라며 “특검법에 대한 두 사람의 입장이 나오는 회담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통령 탄핵은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는 11월2일 김건희 여사 의혹 규탄 장외집회가 대통령 탄핵 여론을 모으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당 차원에서 탄핵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드린다”며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 차원으로 얘기고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개인활동도 자제해줄 것 요청했다”고 말했다.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소추안은 법적 절차와 논의가 필요한 만큼 꼼꼼하게 논의를 거친 뒤 추진할 것이며 탄핵대상이 두 사람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탄핵 시기에 관한 질문에 “심 총장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다만 탄핵은 법적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구체적 일정은 차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대상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과 관련된 전체”라며 “총장과 중앙지검장 뿐 아니라 실제적 결정에 참여했던 검사 전체가 책임져야 함이 분명하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을 향해 국회 민생특위를 설치해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민생문제에 협력할 뜻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김건희 여사 문제도 중요하지만 민생문제가 심각하다”며 “국회 내에 민생특위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논의하더라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민생문제 해결하는 것에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 사무총장 외에도 황명선, 임호선, 박지혜 의원,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참석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