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16일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16일 오전 10시52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1.97%(1200원)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45%(1500원) 낮아진 5만950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한 때 5만92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1.87%(3600원) 떨어진 18만93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테크윙(-5.07%), HPSP(-4.78%), 가온칩스(-4.51%), 원익IPS(-3.94%), 하나머티리얼즈(-3.93%), 리노공업(-3.76%), 주성엔지니어링(-3.51%), 사피엔반도체(-3.09%), 한미반도체(-3.04%), 미래반도체(-2.06%), DB하이텍(-1.47%)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28%(287.00포인트) 하락한 5145.21에 장을 마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탓이다.
ASML은 2024년 3분기 반도체 생산장비 주문이 시장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순매출 전망치 역시 300억~350억 유로로 시장의 예상(358억 유로)보다 낮았다.
이에 반도체업황에 관한 우려가 번지면서 15일 ASML 주가는 16.26% 급락했다.
엔비디아(-4.69%), AMD(-5.22%), 브로드컴(-3.47%), TSMC(-2.64%), 퀄컴(-2.22%) 등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