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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분기 GM에 밀려 미국 전기차 3위, 정의선 조지아 신공장 가동으로 1위 테슬라 추격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10-15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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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분기 GM에 밀려 미국 전기차 3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조지아 신공장 가동으로 1위 테슬라 추격
▲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 가동을 계기로 미국 빅3 자동차 업체중 하나인 포드를 제치고 미국 '톱3' 브랜드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현대차 미국 법인이 지난 8월 공개한 HMGMA 전경. <현대차 미국 법인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제너럴모터스(GM)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용 전기차공장(HMGMA,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그룹은 현지 전기차 점유율을 늘릴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그룹은 연간 3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HMGMA에서 현지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차도 함께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어, 내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 '톱3'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미국 자동차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KBB)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3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3.7% 줄어든 2만9609대의 전기차를 팔아 8.5%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9.7% 급증한 전기차 3만2095대를 판매한 제너럴모터스(GM)에 밀려 현지 전기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그룹은 2023년 점유율 7.9%를 기록하며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사상 첫 판매 2위에 오른 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 전체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하며 판매량(34만6309대)과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8.9%)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놓고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스테파니 발데즈 스트리티 이사는 "전기차 시장 성장은 현재 부분적으로는 인센티브와 할인에 의해 촉진되고 있지만, 더 저렴한 전기차가 시장에 진입하고 인프라가 개선됨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올 3분기 GM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가깝게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출시된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블레이저 EV가 본격 판매됐기 때문이다. 

현재 판매중인 이쿼녹스 EV 2LT 모델의 판매 시작가격은 4만3295달러(약 5900만 원)로 현대차 아이오닉5(4만1800달러)보다 200만 원 가량 비싸다. 연말에는 더 저렴한 3만4995달러 가격표가 붙은 이쿼녹스 EV 1LT 모델 계약을 시작한다.

쉐보레 측은 이쿼녹스 EV를 놓고 "315마일(약 507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한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전기차"라고 홍보해왔다.

블레이저 EV 역시 시작 가격이 4만4600달러로 현지 판매 전기차 중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두 차종은 3분기 합산 1만7770대가 팔려 GM 전체 전기차 판매실적의 55.4%를 책임졌다.

다만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에선 현대차그룹이 9.5% 점유율로 테슬라에 이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GM은 점유율 7.4%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보급형 전기차인 기아 'EV3'와 대형 SUV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9'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현지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선 EV3 미국 출시 가격이 3만~3만5천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미에서 생산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규정한 '북미 현지 조립' 요건을 갖추면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통해 실구매 가격이 미국 시판 전기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2만2500~2만75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작년 기준 라이트트럭(SUV+픽업트럭) 비중이 80%에 육박할 만큼 큰 차 인기가 높은 시장인 만큼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차인 아이오닉9도 높은 수요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출시된 동급의 기아 EV9은 올해 1~9월 미국에서 1만5970대가 팔리며 브랜드 전기차 판매실적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초읽기에 들어간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전용 전기차공장(HMGMA,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본격 가동은 그룹이 테슬라에 이은 미국 전기차 판매 2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MGMA는 최근 현대차의 2025년형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그룹 3분기 GM에 밀려 미국 전기차 3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조지아 신공장 가동으로 1위 테슬라 추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2년 8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지급하는 IRA가 발효되자 76억 달러(약 10조3400억 원)의 투자금이 투입되는 연간 생산량 30만 대 규모의 HMGMA 건설을 결정하고, 그해 10월 말 착공했다. 

정 회장은 애초 2025년으로 예정됐던 HMGMA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했다.

HMGMA의 공식 준공식은 내년 1분기로 예정됐지만, 초도 생산이 시작된 만큼 올 4분기 중 빠르게 가동률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연방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차량도 지속 늘려갈 예정이다.

HMGMA는 미국 전기차 점유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현대차그룹 현지 판매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각각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하이브리드 차종 라인업 강화로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만 생산한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하고,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전년 동월 대비 월간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차량은 수시로 월간 최다 판매량을 새로 쓰며 쾌조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룹은 현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35만6천 대,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34만 대, 기아 멕시코 공장 40만 대 등 북중미 지역에서 연간 약 11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기아 멕시코 공장을 제외한 2곳 공장의 가동률은 이미 100%를 넘어선 상황인 만큼,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인 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병행 생산하기로 한 결정은 곧바로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연간 165만2821대를 팔아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 미국 자동차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는 257만7662대를 판매한 GM, 2위는 224만8477대를 판 도요타그룹이 차지했다. 포드는 199만5912대로 현대차그룹보다 약 34만 대 앞선 3위를 기록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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