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전반적 하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각)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8%(0.60달러) 내린 배럴당 76.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 장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3%(0.17달러) 상승한 73.41달러로 장을 마감하긴 했으나 두바이유도 전일 대비 0.40% 떨어져 전반적으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완화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동지역 정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휴전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 국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 대규모 보복 공격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미 원유재고가 581만 배럴 늘어나며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581만 배럴 증가한 4억227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200만 배럴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