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10-08 10: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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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가 공중전화 운영으로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공중전화는 모두 2만4982대다.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공중전화 1대당 월 평균 이용 건수는 30.8건이고, 월 평균 통화량은 25.7분이다.
하루 평균 1명이 1분 미만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공중전화 설치 대수는 2018년 5만9162대, 2019년 4만6790대, 2020년 3만9230대, 2021년 3만5658대, 2022년 2만8858대, 2023년 2만4982대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KT의 공중전화 영업손실 규모도 2018년 184억 원에서 2019년 168억 원, 2020년 140억 원, 2021년 137억 원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년 100억 원 넘게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한 의원은 “휴대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가면서 공중전화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공항, 관공서 등 공익성 높은 시설은 제외하더라도 이용 건수가 적은 공중전화는 철거하고, KT는 관련 예산을 디지털바우처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