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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부터 일반형도 고급 올레드 적용 전망, 삼성·LG디스플레이 수혜 커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10-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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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부터 일반형도 고급 올레드 적용 전망, 삼성·LG디스플레이 수혜 커져
▲ 2025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7부터 일반 모델에도 고급 올레드(OLED)가 적용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025년부터 고급형 올레드(OLED) 매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일반 모델에도 120Hz의 고주사율이 지원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BOE의 LTPO OLED 공급 여부에 따라 삼성·LG디스플레이의 수혜 폭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디스플레이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아이폰17부터는 모든 모델에 LTPO OLED 패널이 탑재돼, 애플의 모델별 디스플레이 성능 ‘급나누기’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LTPO 올레드는 저온폴리실리콘만이 사용된 기존 LTPS(저온 폴리실리콘) 올레드보다 20% 가량 적은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고가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에서 고용량의 배터리 없이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려면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대신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올레드를 사용해야 한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만 LTPO OLED 패널을 사용했고, 일반 모델에는 LTPS OLED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 창업자인 로스 영은 “아이폰17 기본 모델에도 120Hz 주사율과 LTPO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LTPO OELD 적용 모델 확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호재다.

LTPO OELD 기존 LTPS OLED 대비 평균 판매단가가 40%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에 LTPO OLED를 공급하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단 두 곳 뿐이다.

삼성·LG디스플레이는 현재 세계 LTPO OLED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을 만큼,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저전력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추세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25년 아이폰 일반 모델의 LTPO OLED 채용, 2026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17부터 일반형도 고급 올레드 적용 전망, 삼성·LG디스플레이 수혜 커져
▲ 중국 BOE가 2025년부터 LTPO OLED 디스플레이 패널를 애플 아이폰에 공급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DSC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에서 2021년 10%였던 LTPO OLED 비중은 2022년 23%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민수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LTPO OLED는 LTPS에 비해 누설 전류가 적어 디스플레이의 저전력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LTPO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BOE의 아이폰17 진입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BOE는 아이폰16 일반 모델에 LTPS OLED를 일부 공급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LTPO OLED를 애플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LTPO OLED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완성품 비율)이 낮아 후발주자가 단기간에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서는 BOE가 수율 개선을 통해 아이폰17에 수천만 대 이상의 LTPO OLED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BOE는 이미 지난해 말 애플에 LTPO OLED 샘플을 보내 인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IT 전문매체 WCC테크는 “BOE는 현재 화웨이와 같은 중국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에 LTPO OLED를 제공하고 있다”며 “품질 면에서 애플의 조건을 통과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여전히 잠재적 공급사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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