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화웨이 차세대 AI 반도체 출격, 미국 규제 대응해 엔비디아 '빈 자리' 노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9-30 09:43: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화웨이 차세대 AI 반도체 출격, 미국 규제 대응해 엔비디아 '빈 자리' 노려
▲ 화웨이가 중국 IT기업들의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를 대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 '어센드' 인공지능 반도체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 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출시한다. 미국 규제로 수입이 어려워진 엔비디아와 AMD 제품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국 대형 IT기업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화웨이 반도체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며 독립적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가 붙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신형 인공지능 프로세서 ‘어센드910C’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는 어센드910B와 비교해 연산 성능 및 전력효율이 개선된 제품으로 추정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며 “중국이 인공지능 반도체 및 기술에서 자체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더욱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 등 미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의존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두고 화웨이와 SMIC 등 자국 기업의 연구개발 및 생산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에 어센드 910C 샘플을 받은 중국 IT기업들이 엔비디아 고객사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가 수요 대체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화웨이는 기존 제품인 어센드 910B가 화웨이 A100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적하는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개발되는 거대 언어모델(LLM) 약 70종 가운데 절반 정도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센드 910C가 고객사들에 성능 발전 성과를 증명하고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화웨이 반도체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이어 나간다면 엔비디아 수요를 대체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 고객사들은 네트워크 장비와 저장장치 등 다수의 제품을 패키지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

자연히 화웨이 실적 증가에 기여하는 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대상에 포함해 미국의 첨단 기술을 확보할 수 없도록 규제해 왔다. SMIC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이러한 규제는 더욱 강화됐지만 화웨이와 SMIC는 꾸준한 기술 발전에 성과를 내며 미국 기술 제재의 영향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물론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은 엔비디아나 AMD 제품과 비교해 크게 뒤처질 수밖에 없다. 중국이 자급체제 구축에 성공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SMIC 역시 미국 규제 등 영향으로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조하는 파운드리 공정의 수율 부진과 공급 차질 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아이폰17부터 일반형도 고급 올레드 적용 전망, 삼성·LG디스플레이 수혜 커져 나병현 기자
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넘어 아르메니아로, 이용배 방산 호조로 매출 역대 최대 4조 간다 조성근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대세’로 띄워 중국 의존도 줄인다, K배터리도 협업 대비 이근호 기자
하이브, 한글날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BTS 협업 상품 '달마중' 출시 장은파 기자
구글, 10월15일부터 '유튜브 쇼츠' 최대 길이 3분으로 연장 이동현 기자
고공행진 인도·인도네시아 증시 ETF로 투자해볼까, 상품 선택지 넓어진다 박혜린 기자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 내년 갤럭시S25FE와 갤럭시Z폴드7 탑재 가능성 김호현 기자
이수만 떠난 SM엔터테인먼트 새바람, 탁영준 하이브식 운영으로 안착한다 김민정 기자
레이디 가가 합세한 호아킨의 ‘조커’, 황정민 ‘베테랑2’에 쏠린 민심 뺏어올까 윤인선 기자
의료붕괴 직전인데 협의체 출범조차 난망, 정부 의료개혁 동력도 떨어진다 조충희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