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가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30일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검찰이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사진)을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7월 말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55분경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면서 “오늘은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한 구조를 활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계열사의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각 계열사 자금을 사실상 돌려막기 식으로 활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구 대표가 직접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