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8%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5%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했던 직전조사(13일 발표)와 비교해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0%로 긍정평가(31%)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 인천·경기 72%, 서울 68%, 부산·울산·경남 64%, 대전·세종·충청 6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53%로 부정평가(33%)보다 20%포인트 더 높았다. 70대 이상 긍정평가는 직전조사와 비교해 16%포인트 늘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4%, 50대 78%, 30대 76%, 18~29세 69%, 60대 65%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51%)가 긍정평가(4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이르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의대 정원 확대’(16%)가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3%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