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 겸 CEO가 2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타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접견한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년 내로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을 전했다.
무인 우주선이 화성에 무사히 착륙하는지에 따라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 발사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23일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의 공식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해 “2년 안에 화성으로 5개의 무인 스타십 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인 우주선 5대가 모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 현재로부터 4년 내로 화성을 향해 유인 우주선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만약 무인 우주선 탐사가 차질을 빚으면 유인 우주선 발사 일정이 2년 연기될 것이라는 설명도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는 5년 안으로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착륙시키겠다고 올 연초에 공언한 적이 있다. 이번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화성행 우주선 발사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X 게시글을 통해 “언젠가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 숫자가 수천 대에 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설립 당시부터 화성 탐사를 목표로 정했다. 인류가 기후변화나 소행성 충돌 또는 핵전쟁 등으로 위기에 처할 시 화성을 이주 공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화성행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시행한 네 번째 스타십 우주선 시험발사에서 목표로 했던 궤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비행체를 인도양에 착수시켰다.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는 2020년대 안으로 사람과 물자를 달에 보내고 궁극적으로는 화성까지 날아갈 스타십 우주선 생산 목표를 확신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