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제 기후단체가 유엔에 보낸 화석연료 퇴출을 요구하는 서한에 충청남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동참했다.
20일(현지시각) 국제 기후단체 클라이밋그룹은 뉴욕 기후행동 주간에 개최된 유엔 ‘미래 정상회담’에 화석연료 퇴출을 향한 강력한 행동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낸 서한에는 클라이밋 그룹뿐만 아니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주, 멕시코 케레타로, 독일 하이델베르크, 바덴-뷔르템베르크,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나이지이라 크로스리버 스테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주, 한국 충청남도 등 전 세계 14개국 지자체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김태흠 도지사가 충남도를 대표해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 지자체 인구를 모두 더하면 약 4천만 명이 넘는다. 클라이밋그룹은 이들이 서한에 동참한 것을 들어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기후 대응을 향한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밋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정의로운 전환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서한 참여자들은 국가 지도자들이 화석연료 보조금을 종식시키고 에너지 전환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석유, 가스, 석탄에서 벗어나는 전환의 필요성이 긴급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각국 도시와 지자체 지도자 명의로 뉴욕에서 열린 이번 유엔 정상회담에 참석한 국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전달된다.
네흐마트 카우르 클라이밋그룹 세계도시연맹 및 지자체 디렉터는 “유엔 정상회담은 이드 도시와 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이들은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선 지역정부들이며 에너지, 교통, 산업, 건물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