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성일하이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차전지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비싸게 매입한 원료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성일하이텍이 2025년까지 원료가격 부담 등이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성일하이텍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성일하이텍 주가는 5일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성일하이텍은 2025년까지 실적 정상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메탈 가격은 낮고 경쟁강도가 높아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전처리와 후처리가 모두 가능한 이차전지 재활용기업이다. 2차전지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65억 원, 영업손실 190억 원을 냈다. 니켈과 리튬 판매가 늘었지만 헝가리 전처리 공장 운영 중단 영향, 과거 고가 매입한 원료 부담이 커진 탓이다.
성일하이텍은 3분기에는 매출 428억 원, 영업손실 1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5% 줄고 적자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산업 구조조정을 거치고 나면 시장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성일하이텍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원료 수급처 다변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