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구로구에서 저층 주거지 개선사업이 시행된다. 강서구에는 강서대학교 2캠퍼스가 새로 설립된다.
서울시는 4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살구마을과 너른뜰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에 ‘휴먼타운 2.0’ 사업 추진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원안가결로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 서울 구로구 구로2동 429번지 일대 살구마을 위치도. <서울시> |
휴먼타운 2.0 사업은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 및 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 사업비 조달 등에 한계를 보여 정비가 쉽지 않은 저층 주거지에 건축법 특례를 적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이 시행되는 살구마을은 구로구 구로2동 429번지 일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옆이다. 너른뜰마을은 구로구 개봉동 288-7번지 KT개봉지점 인근이다.
이 지역에는 환경보전 및 재난방지, 안전 및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등을 위한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이 확충된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휴먼타운 2.0 시범사업 지정 뒤 정비 활성화를 도모한다. 구체적으로 이자 및 세제 지원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신축매입임대 약정을 통해 사업성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강서구 강서대학교를 도시계획시설(학교)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세부시설조정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강서구 화곡동 953-1번지 일대 강서대학교는 1966년 그리스도신학대학으로 설립 인가받아 운영하는 대학으로 이번 수정가결을 거쳐 도시계획시설로 새롭게 결정된다.
기존 캠퍼스에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신설하는 2캠퍼스에는 강서대 학생뿐 아니라 서울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연합기숙사 용도를 겸하는 산·관·학협력관이 들어선다.
또 종로구 서린동 111-1번지 일대 서린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4·5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은 수정가결됐다.
이에 따라 종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서린구역 3개 지구의 건축밀도는 용적률 1097.32% 이하, 높이 122.7m 이하로 결정됐다. 지구 남측 청계천 변에는 820㎡ 규모의 개방형 녹지와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이 밖에도 종로구 수송동 146-12번지 수송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에는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의 수정가결을 거쳐 지하 8층~지하 30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