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G모터가 올해 7월11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사이버GTS.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MG모터 >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2025년 연말 판매에 돌입한다.
4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2025년 2분기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자회사 MG모터 차량을 선보이도 같은 해 연말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에는 전고체 배터리를 채택한 MG모터 전기차가 2026년에야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시기가 1년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오토카는 “MG모터는 전고체 배터리 도입 시기를 12개월 이상 앞당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모터스가 도입할 전고체 배터리 세부 사양과 어떤 모델에 탑재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상하이모터스는 전고체 배터리가 현재 중국 배터리 대세인 리튬인산철(LFP)보다 최대 30%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 적도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 요소인 양극재와 음극재 그리고 분리막과 전해질 가운데 전해질을 기존 액상 물질에서 고체 물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비교해 주행거리와 안전성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은다.
토요타와 삼성SDI 그리고 폴크스바겐 등이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전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해 상용화한 곳이 나오진 않았다.
오토카는 “상하이자동차 주장대로 MG모터가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한다면 경쟁사들보다 앞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뉴스차이나는 MG모터가 올해 처음 공개한 하이엔드 모델 ‘사이버GTS’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