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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더 나은 삶이 여기에", 킨텍스 WSCE에서 미리 만난 미래도시 기술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4-09-03 16: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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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더 나은 삶이 여기에", 킨텍스 WSCE에서 미리 만난 미래도시 기술
▲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개인형 모빌리티 '다이스(DICE)'의 모습. 차량 내부의 대부분이 OLED 패널로 구성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고양(경기도)=비즈니스포스트>
[고양(경기도)=비즈니스포스트]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이 거리를 누비고 드론은 도시 구석구석을 살핀다. 도로 위 신호등은 거리 상황에 맞추어 스스로 신호를 바꾼다.

일산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행사장을 방문하니 상상 속의 미래 도시가 이미 눈앞의 현실로 와 있음을 실감했다.

3일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4’을 개최했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는 행사다. 매번 전 세계 정부, 기업, 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올해는 ‘더 나은 삶이 여기에(Better Life is Here)’를 주제로 스마트시티 분야의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내외 281개 기관이 스마트시티 기술과 서비스 전시에 나선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곳은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900㎡ 규모의 전시관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교통 △물류·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스마트 인프라 등으로 구역을 나눠 다양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교통 전시 구역에 놓인 개인형 모빌리티 ‘다이스(DICE, Digital Curated Experience)’는 이제껏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잡은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동 수단이다.

차체 내부의 양옆과 전면이 OLED 패널로 구성돼 있어 이동 중에도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적용돼 개인의 취향과 이동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해 준다”며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 "더 나은 삶이 여기에", 킨텍스 WSCE에서 미리 만난 미래도시 기술
▲ 현대자동차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S-A2의 모습. 전시된 모형은 실제 기체를 8분의 1 축소한 것이다. <고양(경기도)=비즈니스포스트>
전시장 한편에는 현대자동차가 2024 CES에서 공개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S-A2를 8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을 볼 수 있었다.

자동차를 넘어 비행체까지 만드는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현대자동차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S-A2는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

전시장 내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만든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돌아다녔다. 스팟은 관람객들과 간단한 상호작용을 하기도 했다.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전략(GSO)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스마트시티는 사람이 기술을 익히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기술이 녹아들어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대차는 도시공간을 재해석해 사람 중심의 지상과 기능 중심의 지하로 분리해 풍요로운 인류의 삶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더 나은 삶이 여기에", 킨텍스 WSCE에서 미리 만난 미래도시 기술
▲ 보스톤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모습. <고양(경기도)=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전시관의 양옆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시관을 마련해 세종 국가시범도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국내 주요 스마트시티 실증 사업을 알렸다.

세종시,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평택시, 목포시, 해남군 등 지방자치단체도 각각 전시관을 마련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현황을 알렸다.

이외에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한화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은 특별관을 통해 UAM 기체와 통합운용시스템을 소개했다. 엔비디아 코리아는 8개 협력사와 함께 AI 특별관에서 AI 기반 교통 관제시스템 등 도시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는 도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년 전 세계인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 지식, 경험을 교류하는 장”이라며 “한국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5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중 26개 콘퍼런스가 진행돼 스마트시티 기술과 정책 동향이 공유되고 24개국 77개사 해외 바이어와 국내기업의 1대1 수출상담, 30개 국내 발주기관과 국내 기업의 1대1 구매상담도 이뤄진다. 이상호 기자
 
[현장] "더 나은 삶이 여기에", 킨텍스 WSCE에서 미리 만난 미래도시 기술
▲ 한국수자원공사 전시관에 마련된 에코델타 시티의 모혐. <고양(경기도)=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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