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 빅테크는 미국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자금 조달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
이번 자금 조달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1천억 달러(133조43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약 10억 달러(1조3천억 원)를, 오픈AI의 기존 최대 투자사 MS도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애플, 엔비디아, MS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했을 때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투자의 목적은 치열해지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AI 선두 기업 가운데 하나인 오픈AI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오는 9월 9일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을 출시하며,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에 오픈AI의 최신 AI 음성모델 ‘GPT-4o(포오)’ 기능을 탑재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도 오픈AI의 AI 칩 핵심 공급자로서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WSJ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17조3420억 원)를 투자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