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당대표 출마에서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통해 달성해야 할 목표가 단순히 ‘정부견제’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추락하는 민생경제, 특히 최근에 정말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실제로 국민 생명 위협하는 의료 대란이 시작되고 있어 국민의 처참한 삶의 현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며 “결국 민주당 중심으로 국회가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더욱 앞장서서 해결해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대로 역할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기본이고 이를 넘어 국정의 방향타를 선도하는 역할을 우리 국회, 민주당이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내사령탑으로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총괄하는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최근 국정운영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여당을 향한 맹공을 펼칠 것임을 짐작케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4개월 만에 민생이 파탄되고 경제는 파산이라 나라 망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해야 할 지경”이라며 “심지어 친일·매국·극우 뉴라이트 인사들을 주요 국가 기관장에 앉혀 역사 쿠데타를 획책하고 독도까지 지우는 등 대한민국 정통성마저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사진 두번째 줄 왼쪽)과 김준혁(사진 두번째 줄 오른쪽)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달성할 목표로 △예산안 심사를 통한 민생회복 예산안으로의 수정 △채상병 특검법안 통과 △역사 쿠데타 진압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 등을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한테 놓인 과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은 뒤 “민주당은 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민주당 워크숍에서 의원들은 우석진 명지대학교 교수의 ‘윤석열 정부 2년 반 경제평가’, 조한상 요즘연구소장의 ‘탈진실의 기술’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학습하는 자리를 갖는다.
강연에 이어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의 정기국회 운영방안,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입법과제, 허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의 ‘2025년도 예산안 심사방향’,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의 ‘당 운영 및 국정운영 방안’ 브리핑과 의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