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판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전기차 수요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메탈 가격 하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며 셀·소재 가격 하락은 3분기 이후 제한적일 것”이라며 “2차전지 업종의 실적과 주가 반등을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전방 시장인 전기차 수요 회복 확인”이라고 말했다.
▲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2차전지 업종 판가 하락은 3분기 이후 제한적일 것이라며, 향후 실적 반등을 위해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이어 “완성차 기업의 배터리 재고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만 반등한다면 배터리 업체들의 가동률과 판매량 회복이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배터리 탑재량은 2022년 4분기 49.6GWh로 최고치를 찍은 뒤, 2023년 4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또 유럽의 관세 인상에도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점유율 확대를 예상했다.
유럽연합 상반기까지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4만4천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9%가 늘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유럽연합이 추가 관세율을 낮추고 있어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