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4'에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 SK > |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성능을 20~30배 높인 메모리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HBM 비즈니스 담당)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4'에서 “인공지능(AI) 시장이 세그먼트화가 되면서 앞으로는 20∼30배 성능을 내는 차별화된 제품과, 대중 시장을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나눠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예전처럼 메모리 기업이 특정 업체에 연계해 따라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스펙을 만들고 발전해야 하는 부분에 직면해 있다”며 “SK하이닉스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7(매그니피센트7)으로부터 맞춤형 HBM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M7은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를 의미한다.
류 부사장은 “M7 기업들이 모두 찾아와 맞춤형 HBM 문의를 하고 있다”며 “M7의 요구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많은 엔지니어링 리소스가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21일까지 사흘 동안 이천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이천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