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내부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들에 의한 국민분열 가능성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전쟁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분열을 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분열을 막기 위해 전국민의 항전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각 부처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대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교통, 통신, 전기, 수도와 같은 사회가반시설과 원전을 비롯한 국가 중요시설을 전시에도 유지하기 위해 대응훈련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전쟁의 발발 가능성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도 경종을 울렸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전쟁의 양상도 과거와 많이 달라져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과 민간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도 착실히 임해줄 것을 군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실시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상황을 상정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