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8-19 11: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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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제를 옹호하는 취지의 과거 발언으로 역사인식에 논란이 일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안보실장에 임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바라봤다.
여론조사 꽃이 19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습니까”라고 발언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안보실장 임명에 관해 물은 결과 ‘적절하지 않다’가 76.0%로 집계됐다. ‘적절하다’는 15.4%에 그쳤고 ‘잘 모름’이 8.6%였다.
▲ 신원식 국방부 장관 겸 국가안보실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신 장관의 안보실장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68.4%로 ‘적절하다’(20.9%)의 세 배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부터 50대까지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0%를 넘겼다. 60대와 70세 이상의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64.0%, 48.4%였다.
이념성형별로 중도층에서 신 장관의 안보실장 임명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82.7%였다. 보수층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가 51.3%였으며 진보층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95.6%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9일과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7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