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가 앙골라에서 치안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18일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6월 말 앙골라와 890억 원 규모의 치안 강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 ▲ 현대오토에버가 앙골라와 모잠비크에서 총 1944억 원 규모의 치안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
계약 체결식은 서울 소재 주한앙골라대사관에서 열렸으며 김두훈 현대오토에버 ICT비즈니스사업부 상무를 비롯해 앙골라 경찰청 통신국장, 법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계약에 따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와 인근 지역의 치안 인프라 구축 사업을 2년 동안 진행하며 신고와 치안상황의 즉응·적정 처리를 위한 시스템, CCTV, 광통신망 등 기반 설비, 지방경찰청 상황실 5개소 등을 설치한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국가다. 석유, 가스, 다이아몬드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주앙 로렌수 대통령이 2017년 민주 선거를 통해 집권한 뒤 경제 발전 및 인프라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9월에는 모잠비크와 1054억원 규모의 공공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모잠비크에서는 범죄 예방과 재난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통합관제센터·지역관제센터 설립과 공공안전관리시스템·CCTV관제시스템 설계를 맡았다.
두 프로젝트 모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유상 차관을 통해 추진된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987년에 설립된 정책 기금으로,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이 운용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영업 전략으로 대형 EDCF 사업을 연이어 수주할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지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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