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장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는 5월27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개시 뒤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예고공시에 참여한 3개 기업(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HK이노엔)을 포함해 모두 8개 기업 대표이사 및 담당임원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조명현 고려대학교 교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다”며 “부채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면 한국경제의 역동성·안정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월 지원방안 발표 뒤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했으며 9월 안에 ‘코리아 밸류업지수 발표’, 4분기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남은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밸류업 지원과 관련해 중요한 인센티브로 평가받는 세제지원 방안 관련 내용도 짚었다.
김 위원장은 “7월25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 여러 세제혜택을 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며 “발표한 대로 추진될 수 있게 금융위원회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