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KT&G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KT&G 주가는 전날보다 6.12%(5800원) 오른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21%(200원) 높은 9만5천 원에 출발해 줄곧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36만9916주로 전날의 2.8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3조1104억 원으로 7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에서 28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60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1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호실적에 이어 증권가 목표주가가 상향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 3372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으며 글로벌 담배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38억 원, 영업이익 3215억 원을 거뒀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동기보다 각각 71%, 31% 늘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02% 상승했다. 22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70포인트(1.24%) 높은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날보다 10.93%(1만1100원) 오른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3.15%(3200원) 높은 10만4800원에 출발해 줄곧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30만2928주로 전날보다 40%가량 늘었다. 시총은 1조7446억 원으로 1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6위에서 22위로 올랐다.

기관이 52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2차전지주 주가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3.69% 상승마감하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주식을 저가매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2.23% 상승했다. 2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15포인트(2.57%) 높은 764.43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