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쇼핑부문의 광고매출과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에도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네이버의 광고매출이 온라인쇼핑과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쇼핑검색광고를 11월 출시해 4분기에도 광고매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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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네이버는 올해 4분기에 매출 1조816억 원, 영업이익 30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네이버 광고매출에서 쇼핑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14.3%인데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11월 출시될 쇼핑검색광고를 통해 쇼핑부문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분기가 온라인쇼핑의 성수기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도 쇼핑부문 광고매출을 늘리는데 힘을 보탠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가 상품의 검색부터 결제까지 모두 해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쇼핑부문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거래규모는 3분기 1조 원을 넘었고 이용자 수는 2100만 명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쇼핑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은 페이스북이 최근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며 커머스를 통해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것과 유사하다”고 파악했다.
라인도 광고매출이 늘어나 네이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은 3분기 광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는데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은 타임라인과 뉴스 등 부가서비스에 성과에 따라 광고비가 달라지는 ‘성과형광고(Perfomance Ad)’를 도입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체 라인의 광고매출에서 성과형광고 비중은 2분기 15%에서 3분기 25%로 늘어났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라인은 9월부터 타임라인에서 성과형광고를 2배로 확대했고 4분기부터 광고규모가 큰 대부업, 건설임대업 등에도 성과형광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성과형광고가 라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