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절반 가까운 국민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6%가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33.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4%로 집계됐다.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안한 제3자 추천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은 여야가 아닌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합 의혹의 진상을 밝히자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다.
이번 조사결과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에서는 ‘제3자 추천방식 채상병특검법’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3자 추천방식의 채상병특검법’에 반대하는 비중은 구체적으로 20대에서 49.3%, 30대에서 51.1%, 40대에서 55.7%, 50대에서 50.5%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찬반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60대에서는 ‘제3자 추천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두고 찬성 41.2% 반대 38.9%로 조사됐고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33.1% 반대 3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7월29일부터 7월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2.1%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