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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 광풍, 하반기 분양 래미안 레벤투스·디에이치 방배 분양가 상한제 단지 주목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7-31 16: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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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분양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등 주택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는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은 일반공급부터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까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방배’ 등 청약시장 출격을 앞둔 분양가 상한제 지역 브랜드 단지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수도권 청약 광풍, 하반기 분양 래미안 레벤투스·디에이치 방배 분양가 상한제 단지 주목
▲ 8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수도권 청약시장의 과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으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 경쟁률은 100대 1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의 20.0대 1은 가볍게 뛰어넘고 역대 최고 기록인 2020년 11월 128.2대 1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부동산R114 집계 결과 26일 기준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8대 1로 나타났다. 이후 7월 말에도 주요 수도권 단지들은 1순위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수도권 청약시장의 열기는 특히 수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주도하고 있다.

30일 마감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178세대 모집 청약에는 9만386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29일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14세대에 4만183명이 접수해 평균 35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736만 원,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 23억3310만 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인 데다 후분양 단지라 두 달 안에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하는 부담에도 20억 원에 이르는 시세차익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모양새다.

래미안 원펜타스와 도보로 300m 거리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6월 전용 48㎡ 매물이 44억5천만 원에 손바뀜했다.

무순위 청약에서 역대 신기록이 나오며 청약홈 홈페이지가 다운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은 30일 마감된 무순위 1세대 청약에 무려 294만4780명이 접수했다. 이번에 신청받은 미계약 물량은 2017년 분양 때 가격인 4억8200만 원이라는 저렴한 공급가격으로 시세 대비 10억 원 가까운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7월 분양 단지 가운데는 경기 성남시 금토지구 A-3블록에 들어설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가 1순위 26세대 모집에서 1110.3대 1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1순위 기준으로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경기 파주시 ‘제일풍경채 운정’이 각각 228.5대 1, 126.6대 1로 세 자릿수의 펑균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고양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도 1천 세대가 넘는 1순위(1278세대) 모집에도 1만793명이 접수해 8.44대 1이라는 양호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모두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실거주 목적뿐 아니라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하반기에도 줄줄이 청약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당장 다음 주인 8월5일 3곳의 아파트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서울 강남권 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들어서는 ‘래미안 레벤투스’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 동, 모두 308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133세대 일반분양 물량이고 2026년 10월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다.

래미안 레벤투스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2억7680만 원이다. 바로 옆 단지인 ‘도곡레슬(3002세대, 2026년 1월 준공)’에서 이달 전용 84㎡가 31억 원에 매매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8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물론 래미안 원펜타스의 20억 원보다 투자기대치는 낮지만 도곡동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최상위 브랜드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이라는 점, 수인분당선 한티역에 인접한 역세권 신축 단지라는 점 등에서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점쳐진다.

이 밖에도 5일에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709세대 규모의 ‘검단아테라자이’, 경기 고양시 760세대로 지어지는 ‘고양 장항 아테라’도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비교적 낮은 분양가와 비교해 2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전망되면서 시장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분양가가 확정돼 일반분양을 앞둔 ‘디에이치 방배’도 좋은 청약성적이 기대되는 단지로 꼽힌다.
 
수도권 청약 광풍, 하반기 분양 래미안 레벤투스·디에이치 방배 분양가 상한제 단지 주목
▲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방배5구역 재건축조합>

디에이치 방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972-1번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모두 306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지어지는 이 단지는 124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22일 서초구 분양가 상한제 심의위원회는 디에이치 방배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6496만7천 원으로 결정했다. 전용 84㎡의 일반 분양가는 22억 원가량으로 예측된다.

디에이치 방배와 2호선 방배역을 사이에 두고 1km가량 떨어진 방배그랑자이(758세대, 2021년 7월 준공) 전용 84㎡는 6월 26억 원에 손바뀜했다. 단순 계산으로는 4억 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방배동은 신축 단지가 그리 많지 않은데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3천 세대 규모의 신축 대단지로 꾸려진다는 점에서 향후 10억 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에도 하반기 적지 않은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청약시장에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르엘(1261세대, 일반분양 149세대)’이 9월,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세대, 일반분양 589세대)'가 10월 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1097세대, 일반분양 465세대)’와 '아크로 리츠카운티(707세대, 일반분양 140세대),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245세대, 일반분양 76세대)’등도 올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곳들이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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